아름다운 가을 밤 2009년 9월 4일 금요일 아름다운 가을 밤 “선생님~ 운동하러 가요!” 저녁을 먹은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퇴근 무렵, 오늘 저녁에 운동 함께 하자는 나의 제안에 영은이와 영순이가 약속 시간보다 15분이나 빨리 온 것이었다. 진상이와 은경이는 일찌..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9.04
의료 봉사활동(순천병원)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의료 봉사활동 지난번 미용실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님 중의 순천병원 간호사 한 분이 순천병원 자원봉사팀이 우도에 의료봉사활동을 가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전해 왔다. 그것 참 좋은 일이다 싶어서 전화번호를 가르쳐 ..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7.13
어쩜 그런 실수를? 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어쩜, 그런 실수를? “난 엄마 아빠랑 놀이동산에 많이 가 보았는데...” “그래, 그럼 엄마 얼굴 생각나니?” “네.” “보고 싶겠다.” “......” “아차!” 내가 나의 실수를 알아챈 순간 이미 세은이의 눈가는 젖어들고 있었다. 세은이는 여섯 살에 엄마를 잃고 아빠와 헤어져서..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26
국화를 자르며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국화를 자르며 사람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의 선택을 반복하고 그 선택에 대한 희비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기쁨이 따를 때 우리는 행복해 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는 절실한 후회를 하며....... 우리 학교..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26
새로운 체험학습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새로운 체험학습 광주방송 테마스페셜 「학교 가는 길」방송 이후 적지 않은 에피소드가 생겨났다. 학교를 찾아오는 손님도 늘고 궁금해 하며 약도를 묻는 전화도 많았다. 어떤 분은 선물을 보내오기도 하고 인상 좋은 여교사를 위해 작곡을 해서 보내온 분도 있었다. 그런데 오..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23
받는 기쁨, 주는 기쁨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받는 기쁨, 주는 기쁨 오늘은 신세계 백화점 희망스케치 봉사단원들이 두 번째 우리 학교를 방문하는 날이다. 12시 경에 도착한 그 분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척 귀한 음식인 피자와 삼겹살, 학용품, 칼라믹스까지 많은 선물들을 들고 오셨다. 우리 아이들은 그냥 빈손으로 오셔..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16
선물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선물 지난 금요일 남양 택배로부터 물건을 찾아가라는 전화를 받았다. 무엇일까 궁금해 하며 갔더니 부산에서 온 택배였지만 보내는 사람은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누구인지,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상자를 뜯어보니 그 안에 예쁜 머리핀과 머리끈 그리고 머리띠가 들어 있..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16
미용 봉사 활동(나르샤 미용실) 2009년 6월 14일 일요일 미용 봉사 활동 순천에 ‘나르샤’ 라는 내가 다니는 미용실이 있다. 하루는 미용실 원장님께서 우도 이야기를 듣고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참 좋은 생각이다 싶어서 지난겨울부터 추진하려 했는데 물때가 맞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오늘 미용봉사활동..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16
제2회 더불어 입학식 셋째 날 2009년 6월 11일 목요일 제2회 더불어 입학식 셋째 날 “지은아! 왜 그래?” “오늘이 제일 싫어요.” “왜?” “친구들과 헤어져서 집에 가는 게 싫어서요.” “오, 그래.” “선생님, 내년에 또 오면 안돼요?” “글쎄~.” 아침부터 시무룩한 표정인 지은이는 친구들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게 마냥 아..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12
제2회 더불어 입학식 둘째 날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제2회 더불어 입학식 둘째 날 우리 지은이는 벌써부터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교실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지은이가 ‘작년에 만났던 친구들을 볼 수 있지 않잘 알기에 손에 손을 꼭 잡고 어울려 다니는 모습은 나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하였다. 아침 식사.. 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