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전화 2011년 10월 1일 토요일 친구의 전화 퇴근하는 길에 전화벨이 울리더니 받으려 하자 끊어졌다. 내가 걸어볼까 하다가 잘 모르는 번호이기에 그냥 두었다. 저녁 무렵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다시 아까 그 번호가 떴다. “여보세요?” “점숙아! 나 안순희야.” “안순이?” ‘안순이는 성애로 이름이 바뀌..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11.10.04
[스크랩] 나도 뜨거운 사람이기를 “성가야~난 서울에 아는 사람도 한 명 없는데...” 동생의 한 마디에 그동안의 주저를 물리치고 용기를 내어 내 블로그와 친구들의 카페에 동생의 도예전을 알렸다. 그러나 막상 전시를 시작한 동생이 역시 자신은 시골뜨기라는 인식을 했다며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맥 빠진 소리를 전해와 코.. 친구이야기/소통 2011.06.08
[스크랩] 너희들이 있어 난 오늘도 서울이 그립다. “야, 안되겠다. 경미야, 난 내려서 택시 탈 테니 넌 너의 집 찾아 가라.” 한강 근처에서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을 못 찾고 주변을 빙빙 돌며 헤매다 경미를 대로에 버려두고 택시에 올랐다. 택시가 가던 길을 한참이나 가더니 되돌아서 또 한참을 간걸로 보아 내가 경미의 차에서 내린 게 다행이다 싶더.. 친구이야기/친구야!(풍향골) 2011.06.08
오늘도 아~자! 아~~자!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오늘도 아~자! 아~~자! 마흔하고도 닷새 날의 긴 방학! 그 많은 날들을 무얼 하며 보낼까? 걱정도 팔자였는데, 벌써 2/3를 훌쩍 넘겨버리고 이제 개학날이 얼마 남지 않으니 지나 보낸 날들을 아무 한 일도 없이 허송세월 한 것 같아 마음 한 켠에 조바심이 움트기 시작한다. 이제 남..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10.01.22
지리산에 여자만 푸른 물결을(2009.06.20~21 서울, 동부 모임) 2009년 6월 21일 일요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지리산 자락에서의 우리 만남을 위해 몇 날 며칠을 우린 또 그렇게 잠을 설쳤나보다. 기나긴 기다림이 있었기에 우리의 만남은 더욱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었던 것일까? 평소에 안구 건조가 심해 각막을 ..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9.06.23
오히려 내가 더 기분 좋아진 저녁 2009년 6월 2일 화요일 오히려 내가 더 기분 좋아진 저녁 이번 주는 물때가 맞지 않아 주중 내내 우도에서 생활해야만 한다. 퇴근 후엔 화단에 돋아난 풀을 매기도 하고 텃밭에 난 잡초를 뽑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한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주워온 고동을 삶아서 온 식구들이 함께 모여서 맛있게 까먹.. 친구이야기/소통 2009.06.03
우리 함께 한 송년의 밤[200.12.13~14 지리산 가족호텔] 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여자만 푸른 물결 가슴에 안고 두방산 맑은 정기 타고난 우리들이 3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기억을 더듬으며 희미한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반갑다, 친구야!”를 외치기 시작한 지 어언 3년, 이제 첫 만남의 설렘보다는 서로의 안녕이 더 궁금하고 석 달 만에, 여섯 달 만에 ..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12.15
따사로운 가을밤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교내 독서대회 날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본교로 나왔다. 독후화 그리기, 구연동화, 독후감 쓰기. 독서토론회 활동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해당 학년에서 협동학습을 하였다. 4시 20분이 되어 본교의 학생들은 귀가를 하였지만 우리 우도 아이들은 바닷길이 .. 친구이야기/소통 2008.10.21
친구들과 함께한 완도나들이 2008년 10월 12일 일요일 ‘여행이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 의미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나이쯤 되는 남도 사람이면 아니 전국의 어디에 살더라도 풍요의 섬인 완도 나들이를 한 번쯤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서른 해가 훌쩍 넘은 중학시절의 친구들과 동행하여 완..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