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5일 월요일
받는 기쁨, 주는 기쁨
오늘은 신세계 백화점 희망스케치 봉사단원들이
두 번째 우리 학교를 방문하는 날이다.
12시 경에 도착한 그 분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척 귀한 음식인 피자와
삼겹살, 학용품, 칼라믹스까지 많은 선물들을 들고 오셨다.
우리 아이들은
그냥 빈손으로 오셔도 찾아와 주시는 것만도 고마워 할 텐데.......
우리 학교의보물인 플라타너스 그늘의 평상에서
피자를 나누어 먹고 놀이 활동을 하였다.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예전에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팽이치기와 고무줄놀이로 시작하여
자신의 기량을 맘껏 과시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네와 미끄럼틀 주변의 잡초를 뽑아 주기도 하고
가지고 오신 칼라믹스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만들기도 하면서
우리 아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주신 그분들.
7,8월에는 광주에서 한 번 만나고
9월에 다시 학교를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백화점의 휴무일에는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못다 한 일들을 하고 싶을 텐데도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서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어야 할 텐데
오히려 늘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버리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내일은 감사의 편지 쓰기를 해야겠다.
그리고
누군가에서 무엇을 받을 때도 기쁘지만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때의 기쁨 또한 크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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