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방산에 올라 2006년 10월 15일 일요일 ‘두방산 줄기찬 약진의 기상 ~♬’ 우리 동강중학교의 교가의 첫머리에 나오는 두방산!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당곡에 있는 절로 소풍을 갔을 때도 우린 아예 오를 생각조차도 못했던 그 산, 고향에 갈 때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그 산엘 드디어 오늘에야 올랐다. 권력과 ..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참 아름답다!” 2006년 10월 14일 토요일 숙제를 하나 해결했다. 아니 해결했다기보다는 숙제 하나가 지나갔다. 어찌 되었든 홀가분한 심정으로 오랜만에 점자랑 산에 올랐다. 순천 해룡면 해창 마을에 있는 앵무산엘... 여름동안 무성했던 풀섶도 추석을 맞아 이제 막 이발한 소년처럼 정갈했다. 누군가의 수고가 이렇..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꼬옥 꼭 약속해 !!! 2006년 9월 9일 토요일 이번엔 또 누가 나올까? 이번엔 또 무슨 얘기들을 나눌까? 모임 날을 받아놓은 그 날부터 마음은 이미 모임의 장소에 수천 번을 더 가 있었다. 산장으로 할까? 바닷가로 할까? 장소를 하나 정하는 데에도 꽃등심을 먹을까? 삼겹살을 먹을까? 몸보신을 위해 염소수육이 낫겠다. 메뉴 ..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고맙다. 카페야! 그리고 친구들아! 2006년 8월 7일 월요일 “엄마, 나도 커트머리 하고 싶어요.” “안돼. 넌 머리 모양이 앞뒤꽁치 삼천리라 커트하면 보기 싫어.” “그래도 하고 싶어요.” “...” 초등학교 4학년 때 봄이었다. 어느 날 친구 행심이가 커트 머리를 하고 학교에 왔다. 그때는 오직 단발머리만을 하고 다닐 때라 일명 ‘거..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신기 바닷가에서 2006년 7월 23일 장맛비가 북상 중이라며 남부지방엔 하루 종일 비가 올 거라고 했다. “우리의 회장 태영이가 죄를 많이 짓고 살았나봐.” “왜?” “글쎄, 날만 잡으면 비가 오니 원,,” “그래? 절대로 그렇게 안 보이던데?” “후후...” 미연이랑 둘이서 장을 보면서 나눈 이야기다. 날이 밝았다. 비가..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회 2006년 7월 2일 세상에서 젤로 맛있는 회 친구 광득이가 낚시를 나가 월척을 했단다. 6시에 난이네 가게인 ‘오늘 같은 날!’에서 맛난 회를 떠서 먹기로 했으니 모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남편의 양복을 사러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마침 다른 일이 생겼다며 다음에 쇼핑을 하잔다. “그래요? 그럼 ..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동강중학교에 가 보았는데... 2006년 6월 19일 ‘언제쯤 가 보았을까?’ ‘안 간 지 한 30여년이 지났을까?’ 늘 그 곁을 지나가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우리의 모교 동강중학교! 어젠 비탈진 교문 통을 올라 운동장을 가로질러 우리의 추억이 묻어있는 동산엘 가 보았다. 그렇게 가파르게 느껴졌었던 교문 통은 그리 넓거나 높아 보이지..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작은 소망을 가져도 될까? 2006년 6월 20일 ‘다음에서 ‘동강중학교6회’ 카페에 가입하세요.’ 지난 겨울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동강중학교 6회 카페라? 너무나 반갑고 궁금하여 들어가 보니 열두 명의 친구들이 가입해있었다. ‘이거 가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갑작스런 일이고 열한 명이 남자친구들이며 너무..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동강중 6회 모임의 날! 2006년 6월 6일 며칠 전부터 임원 진은 계획을 세우느라 바빴다. 족구, 줄넘기, 라이브 송, 그 외에 좀더 좋은 프로그램은 없을까? 서울에서도 광주에서도 친구들이 온다는데 좀더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없을까? 상품도 있으면 좋을 텐데... 이왕이면 북데기 큰 걸로 마련하라는 회장님의 엄명에 의해 총무..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
좀더 놀다 올 걸 그랬나? 2006년 4월 22일 토요일 소풍을 기다리며 밤새 뒤척이던 어린 시절처럼 우리의 만남을 앞두고 영 잠을 못 이루었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무슨 놈의 비가 이렇게 주룩주룩이람! 비 온다고 안 만날 우리가 아니지. 순이와 미현이, 점자를 태우고 팔마체육관에 도착하니 벌써 여수에서 온 친구들이 기다리.. 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2008.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