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공감 세상/좋은 글 2010.11.12
표현의 용기 표현의 용기 기쁠 때 웃을 수 있다는 것도 슬플 때 울을 수 있다는 것도 표현의 용기입니다. 마음을 들켜버릴 까봐 상대방이 나의 약점을 알아 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조바심을 내고 감추려고만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꽃봉오리가 시기에 맞춰 자신의 얼굴을 내보이듯 자신의 얼굴에 솔직함을 가.. 공감 세상/좋은 글 2010.10.28
개망초꽃 칠월 개망초꽃 칠월 칠월 들판에는 개망초꽃 핀다. 개살구와 개꿈과 개떡과 개판. '개'자로 시작하는 헛되고 헛된 것 중 '개'자로 시작되는 슬픈 야생의 풀꽃도 있습니다. '개망초'라는. 복더위 하늘 밑 아무 데서나 버려진 빈 터 허드레 땅에 개망초꽃 여럿이서 피어나고 있다. - 이향아, '개망초꽃 칠월' 중.. 공감 세상/좋은 글 2010.07.13
어울림 어울림 "(커피 원두는) 충분히 볶지 않으면 신맛이 나고, 너무 오래 볶으면 탄 맛이 나죠." "사람은 볶기 전의 원두 같은 존재야. 저마다의 영혼에 그윽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그것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반응이 필요하지. 그래서 볶는 과정이 필요한 거야. 어울리면서 서로의 향을 발산하는 .. 공감 세상/좋은 글 2010.07.08
[스크랩] 꼭 나였으면 좋겠소 꼭 나였으면 좋겠소 생각만 해도 명치 끝이 아파 와서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그리운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길을 걷다가 닮은 목소리에 문득 뒤돌아섰을 때 그곳에 있는 이가 너였으면 하는 사람이 꼭 나였으면 좋겠소 외로울 때 가끔 생각나는 사람보다는 펄펄 끓어 오른 고열로 혼수상태 속에서 .. 공감 세상/좋은 글 2010.06.05
소속 소속 가난함이란 지금까지는 '갖지 못한 것'을 의미했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소속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첫째가는 자산이 네트워크에의 소속이 될 것이다. 이것은 주도적으로 성취해 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선적 조건이 될 것이다. - 자크 아탈리의《인간적인 길》중에서 - * 이제.. 공감 세상/좋은 글 2010.04.23
모든 아침이 새날이다. 모든 아침이 새날이다 새벽에 눈뜨면 새날입니다. 햇살이 눈부시지요! 밝습니다. 살아서 맞는 모든 아침이 새날입니다. 그 어느 아침도, 전에 있었을 리 없는 옹근 새날입니다. 그렇듯, 존재도 그렇게 새로워져야 합니다. 성취와 보람은 물론, 실패와 좌절, 실망조차 새날의 경이로움 위에 놓인 것을 확.. 공감 세상/좋은 글 2010.01.11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공감 세상/좋은 글 2009.09.18
내게 주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게 주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거든 낙심하지 마라. - 괴테 - 가난하다고, 가진 것이 적어서 마음껏 누릴 수 없다고 때로 푸념하지만 둘러보면 내게 주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건강한 신체를 주시고, 밝은 웃음을 주시고, 가족과 .. 공감 세상/좋은 글 2009.04.07
말의 힘 말의 힘 나주 봉황초등학교 교장 류제경 '입술에 3초, 가슴에 30년'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그러므로 말을 할 때 얼마나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말입니다. 김경숙씨가 쓴 '행복의 씨앗'이라는 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자, 다음은 글 잘 .. 공감 세상/좋은 글 200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