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연꽃 연꽃은 산꼭대기나 마른땅에서는 피지 못한다. 하필이면 왜 진흙탕에서만 피는 걸까. 흙탕물 위에 한 송이의 연꽃이 피어날 때 더러운 흙탕은 자취를 감춘다. 더럽다는 분별이 저절로 사라져 버린다. 청초한 꽃에 의해 투명하고 맑게 조명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연꽃은 자기 몸에 단 한 방울..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12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장난기 어린 꼬마 아이들의 새끼손가락 거는 놀음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다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설혹 아픔일지라도, 멀리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지라도 작은 풀에도 꽃은 피고 강물은 흘러야만 하듯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잊혀진 약속들을 ..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10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 자기 옷이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노랑 은행잎이 단풍나무는 빨강 단풍잎이 가장 자기에게 잘 어울리며 몸에 딱 맞는 옷입니다. 사철 푸른 솔잎이 단풍나무에 달려 있다면 푸르름을 자랑하는 솔 일지라도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입니다 . 사람에게 입혀진 옷은 그 사람..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08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노희경 -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이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07
'그냥.......'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친구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왔니?" 그 친구가 대답합니다. "그냥... 왔어."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불쑥 전화를 한 친구가 말합니다. "그냥... 걸었어." 그냥...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냥...'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인은 있지만 그 원인이 아주 불분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마치 ..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04
진정한 만남은 진정한 만남은 무료하고 심심하니까 그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 친구를 찾는다면 그건 '우정'일 수 없다. 시간을 죽이기 위해 찾는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다. 시간을 살리기 위해 만나는 친구야말로 믿을 수 있는 좋은 친구 사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03
법정스님 이야기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하나 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02
향기 나는 사람 향기 나는 사람 꽃, 나무, 사람, 바람과 물 속에도 자신만의 향기가 있다. 살기 어려워도 남을 돕는 사람, 자기는 바빠도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은 사람 발에 밟혀도 향기 뿜는 꽃잎 같다. 고난과 상처를 이겨내고 우뚝 선 사람, 힘겨울 때 보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고 마음속의 눈물까지 닦아 주는 사람은..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7.01
참 아름다운 사람 참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공감 세상/좋은 글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