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산책/책의 향기

모든 것은 사랑으로.. -미움 받을 용기 2-

pjss 2016. 10. 4. 16:11



‘미움 받을 용기’에서
성장하면서 착한 콤플렉스를 떨쳐내고
누군가에게(부모님, 선생님, 윗사람 등) 미움을 받더라도
스스로 온전하게 자립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권하는
아들러의 생활양식을 실천하려고 돌아갔던 청년이
3년 후 다시 철학자를 찾아와
‘아들러의 사상은 그저 이상론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되는
‘미움 받을 용기2’는
인간관계로부터 기쁨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모든 것은 사랑으로 귀결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나는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아들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열등감 콤플렉스’
사람들이 지니는 특성 중의 하나인 열등감,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자립해 나간다는 얘기를
둘째로 태어난 나의 처지에 빗대어 대학원생들에게 설명을 하기 했었다.
하지만
‘인간은 언제나 자아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로
과거의 사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
는 말은 지금의 나의 성격이나 습성을
과거 내가 경험한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겼던
그동안 인과론적인 나의 생각을 바꾸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집중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민주주의 국가란 경쟁원리가 아닌
‘협력원리’에 기초해서 운영되는 공동체이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타인과의 차이를 강조하지 않고
평범할지언정 ‘나는 나’라는 것에 가치를 두라는
‘평범해질 용기’는
그동안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가꾸어온 게
혹시 인정욕구에 의한 것은 아니었는지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모든 갈등은 인간관계로부터 시작되며
모든 기쁨 또한 인간관계에서 온다.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살아야하고
‘사랑받는 기술’에서 ‘사랑하는 기술’로
‘나에 대한 집착'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인생의 주어를 옮겨 생각해야한다.’
는 이야기는 앞으로 남은 내 인생을 살아갈 동안
내 삶의 방향타가 되어 줄 것이다.


- 2016. 09. 28. 수. '책다름'에서 함께 읽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