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왜? 보고 싶으니까!!

pjss 2008. 7. 17. 13:50

 

2008년 7월 17일 수요일

 

보고 싶으니까!


아침 일찍 우리의 총무 점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7월 27일에 있을 모임을 추진하는데

친구들의 성의 없는 태도가 실망스럽단다.


물론 다들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어서이겠지만

앞에서 추진하는 운영진을 생각해서라도

조금은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좋을 텐데.......


부가세 신고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친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참석 여부를 확인하며 추진을 하고 있는 중에

너도 나도 일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이제는 두려워서 전화 걸기가 겁이 난다는 친구의 말에

나도 뭐라고 딱히 해 줄 말이 없었다.


누군가와 관계맺음에 있어서

나의 모든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의 것을 플러스 하려고만 한다면

그 관계는 정상정인 유지가 되기 어렵다.

서로가 조금씩 상대방을 위해서

자기의 것을 양보해가면서 관계를 맺어갈 때

건강한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것은 모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일을 운영진이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는 그저 따라만 가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모임을 위해서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참여한다면 행사를 추진하는 사람도 더욱 힘이 날 것이며

그 모임의 결속력 또한 돈독해 질 것이다.


친구들아!

우정은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조금씩만 더 기울이고

전체를 위해서 자신을 조금만 더 내어줄 수 있을 때

우리의 모임이 더욱 견고해지고

우리의 우정 또한 활짝 꽃 피워지지 않겠니?

 

더위를 이겨내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몸에 좋은 보양식과 시원한 음료수를 마련하여

친구들을 기다리는 운영진을 생각해서라도

우리 함께 자리를 할 수 있도록 해 보자.


호남권 친구들아!

너희들 모두 <팔영산 자연휴양림>으로 한걸음에 달려올 거지?


언제?

7월 27일!


왜? 

보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