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제2회 더불어 입학식 첫째 날

pjss 2009. 6. 12. 15:04

 

2009년 6월 9일 화요일


제2회 더불어 입학식 첫째 날


올해는 설마하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메일이 날아왔다.

제2회 더불어 입학식에 2학년을 초대한다는.......

얼마나 반갑던지 한달음에 교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참가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입학식에 가는 날!


지은이는 어젯밤에 들떠서 잠을 못 이루는 것 같더니

고속버스 안에서 멀미를 하기 시작하였다.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더니 급기야는

얼굴색이 하얗게 변해지면서 토하기까지 하였다.


어젯밤에 자기 전에  귀 뒤에 붙인 키미테는

아무 효력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만 안타까울 뿐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서

안절부절 하다 서울에 도착하였다.


다행히도 지은이는 신세계 백화점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인솔교사를 만나면서부터 얼굴색이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우리의 숙박지인 올림픽 파크텔에서 다른 일행들을 만나

티셔츠를 갈아입고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맨 처음 간 곳은

삼성 어린이 박물관!

아이들이 보고 듣기만 한 곳이 아닌

직접 만지고 조작해보고 체험해보는 어린이박물관을

신기한 것들로 가득하여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체험해 본다면

과학, 미술, 사회 문화, 방송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아이들에게 참으로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 관계상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방 배정을 한 뒤 저녁 식사를 하고 간 곳은

종로 3가에 위치한 시네코아 뮤지컬 점프 공연장!

뮤지컬 점프는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태견을 펼쳐 보이며

유쾌한 코미디를 혼합하여 연출한 가족극이었다.

도서 벽지의 외진 곳에서 자라온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감상해보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폭소를 자아내며 즐거워할 때마다

이러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오마이뉴스 관계자들에게

한없이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