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개그콘서트에 나가도 돼요?”

pjss 2008. 11. 20. 21:07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개그콘서트에 나가도 돼요?”

2008학년도 남양 학예회에 출연하기 위해
우리 우도분교장에서는 ‘우리 집이 최고야!’ 연극과
한자 개그인 ‘한자의 달인’ 그리고 ‘오카리나 연주’를 연습하였다.

한자의 달인은 그동안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시간에 한자를 공부한 관계로
한자에 관한 연극을 해 보면 좋겠다고 했더니 옆 반 이 선생님께서
한자 개그 대본을 만들어 주셨다.
‘엘리베이터 엘’, '텔레비젼 텔', ‘교통사고 꾁’, ‘꼴통 꼴’,
‘탈옥할 탈’, ‘침 질질 흘릴 질’ 등
한자를 변형 시켜 새로운 한자를 만들어 소개시키는 개그이다.

무대 출연을 위해 분장을 하는데
진상이와 세은이는 수줍음도 타지 않고
좀 더 우스꽝스럽게 분장을 시켜 달라며 졸라대더니
무대에 올라서는 대본에도 없는 애드립을 해가며 관객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것이었다.

학부모, 교사, 아이들로부터 칭찬을 담뿍 받고선 한껏 우쭐해진 세은이 하는 말
“선생님, 저 오빠랑 이다음에 개그콘서트에 나가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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