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populism)이란?
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형태로 대중주의라고 하며,
인기영합주의·대중영합주의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일반 대중을 정치의 전면에 내세우고 동원시켜 권력을 유지하는 정치체제를 말한다.
소수의 지배집단이 통치하는 엘리트주의와 대립적인 의미이다.
[포퓰리즘(Populism) 개념]
알기 쉽게 해석하자면 대중영합주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이란 무책임하고 선동적이고 가변적이며 즉흥적이기 쉽다.
따라서 포퓰리즘이라고 하면
사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결여된 채로
표피적인 감정에 호소함으로서 상황을 오도하는 대중 정치인이나
언론인이나 연예인 같은 부류에 대해 비난할 경우에 쓰인다.
‘민중주의'라고 번역되기도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민중을 위한다기보다는
‘민중’을 빙자하거나 사칭한 엉터리 이데올로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포퓰리즘을 주도하는 정치지도자들이 개혁을 내세우긴 하지만
권력을 획득하고 대중의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내세우는 허울좋은 슬로건에 불과하다.
원칙과 일관성이 없이 ‘정의’니 ‘제3의 길’이니 하며
화려한 수사(修辭)를 동원하므로.
정치적 편의주의, 기회주의적인 이데올르기라고 할 수 있다.
‘대중주의, 대중인기영합주의’ 등으로 번역될 수 있는 ‘포퓰리즘'은
1890년 미국의 양대 정당인 공화당, 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해 생겨난
인민당(populist party)이 농민과 노조의 지지를 얻는
다시 말해 공적?민중 소유를 강조한 정책을 표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포퓰리즘의 대표적 예가 바로 아르헨티나의 페로니즘이다.
1945년 민중혁명으로 대통령에 오른 도밍고 페론과 그의 부인 에바 페론은
국민이 만들어준 대통령이고 그들은 국민의 뜻을 가장 중시하였다.
노동자의 복지향상, 임금인상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영웅으로 추대되지만,
결국 아르헨티나는 고임금과 복지비 부담으로 엄청난 부채를 지게 되고,
경제는 파탄의 길을 걷게 되었다.
간단하게 아르헨티나의 포퓰리즘(페로니즘)의 특징과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http://www.naver.com).
(1) 지나친 인기 영합주의
산업화의 물결 속에 수많은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돈도 없고, 일자리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하루하루 생계가 걱정이었다.
이런 한계적 상황에 내몰린 처지에서 길게 볼 여유가 없었고,
사회를 합리적으로 개혁하는 일보다는 즉각적으로 실리를 얻는 것이 더 급했다.
(2) 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저소득 계층의 임금을 올려주고 복지를 늘리는 등
각종 물량공세를 폈다.
중산층은 중산층대로 혜택을 보고자 했으므로
아무도 손해 보지 않는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게 하는 것을 지향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국고 및 재정 압박
에바 페론은
손을 벌리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사랑을 베푼 결과
인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으나
지나친 분배위주의 정책으로 막대한 재정적자를 초래하고
실질임금의 저하를 가져왔다.
(2) 정치인들로부터 기업인,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나라살림은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며,
무책임하고 기회주의적인, 그리고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세태를 초래하였다.
(3)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의 악순환을 초래하였다.
'알고 싶어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디언 썸머( Indian summer) (0) | 2008.09.18 |
---|---|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 (0) | 2008.09.15 |
우르-남무의 법전(Code of Ur-Nammu) (0) | 2008.08.31 |
MTB (산악 자전거) (0) | 2008.08.27 |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 (0) | 200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