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친구야!(풍향골)

빛고을에 다녀와서

pjss 2008. 6. 29. 18:22

2003년 10월 13일

 

빛고을에 다녀왔다.
광주 첨단지구를 처음 가보는 탓에
헤매고 헤매다 찾아간
『함평 한우 촌』
육질 좋은 고기 맛은 주린 배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반별로 자기 소개를 할 때는
어느 반보다 많은 수가 참여한
실과 반 친구들을 모두다 부러워했었다.

전체 총무 일을 맡아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맏언니처럼
사소한 일까지 챙기며
척척 일을 해내는 일숙이
그동안 소문으로 자자하던 그 능력을
내 눈으로 확인하며 감히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정말 수고했다.
너의 그 수고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였는지.....

B사감에서 교장선생님으로 정격 승격한
멋쟁이 금자
넉넉한 너의 웃음이
사람들을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 너는 모를 거야.
그러니 절대로 늘씬한 몸매 부러워 말고
따뜻한 미소 언제까지나 간직한
아름다운 금자로 ....

우아한 헤어스타일을 간직한
미모의 가을여인 영숙
그대가 있음으로 『함평 한우촌』이
환한 대낮 같더이다.
언제 언제까지나 그 우아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거지?


19회의 명예를 위해
열성적으로 배구 선수들을 확보해온 강덕이
오후 여섯시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하고
유니폼 그대로 입고 온 넌
우리 모두 중
한껏 멋 부린 어느 누구보다 멋진 모습이었단다.

멀리서, 저 멀리서 달려온 우리 카페의 주인장 성숙이
누구보다 열렬하게 환영을 받은 걸 보며
학교 다닐 때의 인기가 여전한 것이
카페를 운영하는 공로만은 아닌 것 같더라.
언제나 웃음 가득한 너의 눈매의 매력과
사교성이 좋은 예쁜 성격을 영원히 간직하길 ....

<J에게>를 불러
우리들 모두의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던 옥란이
너의 그 조그마한 몸뚱이 어디에서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우렁차게 나오는 건지
가까운 친구이면서도 새삼스레
너의 능력을 발견하고 놀랬단다.
아이만 잘 키우는지 알았더니
누구보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그리고 가장 열정적으로 밤을 버티던
나의 친구 옥란이 파이팅!!!

이번에는 내 개인 사정으로 인해
풍향 골에는 가지 못했다.
그래서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일숙이에게 미안하고
우리 강덕이 응원 못해줘서 미안하고
우리를 보려고 다음 날 다시 찾아 온 금자에게도 미안했다.
내년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미안한 마음 없도록
끝까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리고
우리 반 모두 볼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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