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꽃 :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 풀로 습기가 많은 반그늘과 산기슭 경사지 혹은 풀숲에서 자란다. 키는 50~90cm이고, 중앙에 있는 잎은 길이 9cm, 폭 3cm이고,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꽃은 하늘색으로 가지와 줄기 끝에 뭉쳐서 피고 열매는 10~11월경에 맺는다.
솔체꽃의 꽃말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다.
솔체꽃
한 요정이 있었네
소문처럼 마을에 전염병 돌아 약초를 구하러 온 소년을 짝사랑한 숲속의 요정이 있었네 병든 마을 사람들 구하라고 요정은 소년에게 약초를 주었네 그게 사랑인 줄도 모르고 소년은 기쁨에 차 마을로 가고 요정이 준 약초를 먹고 병이 나은 마을처녀와 결혼을 하였네 상심한 요정은 슬픔에 겨워 가슴 치며 울다 쓰러져 그만 숨이 멎고 말았네 요정이 숨을 거둔 그 자리에 그녀의 멍든 가슴처럼 파아란 솔체꽃 슬픔처럼 피어났다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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