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똘레랑스(tolerance)

pjss 2008. 8. 4. 10:55

  

 

  

똘레랑스(tolerance)는 프랑스어인데

사실 우리말로 정확히 번역할 수 없는 말이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즉, 상대방의 정치적 의견이나 사상,

상대방의 이념 등을 존중하여

자신의 사상, 이념도 인정받는다는 것


똘레랑스는 

프랑스인들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말인데

내가 아닌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가 내포된 단어이다.

가장 가까운 우리말은 '관용'


실례를 들어 말하면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운송/화물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고속도로를 저속운행한 적이 있었다.

그로인해 뒤에 오던 차들이 상당히 밀리게 되고

고속도로가 거의 마비되어

2시간이면 갈수 있는 곳을

5시간이 넘도록 못 가게 되니

자가용 운전자들은 화물노조를 욕하였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프랑스에서도 있었는데

그때 1시간이면 갈 거리를

10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가고 있는

자가용 운전자에게 인터뷰를 했다.

화물노조가 파업을 해서 고속도로가 정체되는데 화나지 않느냐고?


그때 프랑스 운전자는 이렇게 얘기했다.

나도 언젠간 저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저들의 파업을 존중한다.

이런 것이 바로 똘레랑스이다.


프랑스에선 경찰이나 소방수들도 파업을 한다.

또한 그런 것을 국민의 대부분이 인정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과 사상을 존중해 주는 것

그것을 똘레랑스라 한다.



또 한 가지 쉽게 예를 들자면

거리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이지만

청소부들이 실업자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들이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똘레랑스 사회에 사는 프랑스 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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