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6일 월요일
미끄럼틀
지난 13일(금요일)에 미끄럼틀을 새로 설치하였다.
우리 학교에 미끄럼틀이 없는 게 아니었다.
서쪽 운동장 가에 하나가 있기는 했으나
올라가는 계단의 손잡이가 부러져 있고
내려가는 곳의 미끄럼판이 녹슬어서
잘못하다가는 걸려서 넘어지거나
엉덩이나 옷이 찢길 가능성이 있어서
그동안 타지 못하게 하고선
지난번 교육장님이 우리학교를 방문하셨을 때
현안사업의 하나로 말씀드렸더니
13일 드디어 미끄럼판이 스테인레스로 된
새 미끄럼틀이 설치 된 것이다.
지난 4월에 설치한 그네 옆에 나란히 설치하며
그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에 미끄럼틀을 타니
지루하지 않아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진상이의 일기-
오늘 간시구시간에 미끄럼틀을 탔다.
미그럼틀은 내려오는 판이 세 개나 있다.
미끄럼틀이 없을 때는 그네만 탔다.
누나들은 세은이만 좋아해서
나는 그네를 타고 싶어도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행운처럼 미끄럼틀이 생겼다.
그래서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니 너무너무 좋다.
눈을 감고 타면 바이킹을 타는 것 같다.
-세은이의일기-
미끄럼틀이 새로 생겼다.
그네만 탈 때는 기다리는 것이 심심했다.
그런데 이제 미끄럼틀을 타면서 기다리니 좋다.
미끄럼이 잘 안타지는 곳도 있다.
선생님이 조금 더 많이 타면 좋아진다고 했다.
언니들하고 오빠하고 미끄럼 시합하는 것이 젤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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