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친구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내 입은 방글방글 벙그는 꽃송이가 된다.
둥지를 튼 그리움은
기다리는 내내 설렘으로 남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
나는 둥실둥실 꽃구름을 탄다.
이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 없는,
보이는 표정마다 아련하고,
들리는 말마다 애틋하고
하는 말마다 재미있고,
마주 잡은 손길은
또 어찌 그리도 따사로운지....
깔깔깔,
호호호,
하하하,
내가 웃고,
네가 웃고
우리 모두가 한바탕 웃으면
멀어져 있던 시간이 사라지고
보이지 않던 벽이 무너진다.
만남의 시간은 잠시이고
헤어짐의 아쉬움은 깊지만
헤어지고도 한 동안은
만남의 여운으로 훈훈하다.
만남의 여운이 희미해져 갈 때쯤엔
다가오는 약속의 설렘이
또 다시 나를 싱그럽게 한다.
친구들아!
난 버얼써부터 이렇게
벙그는 꽃송이가 되어
꽃구름을 탈 그날을 애타게 기다리며
새록새록 그리움으로
온 마음을 꽉 채우고 있단다.
보고 싶다!
2006년 12월 9일 토요일
지리산 산동 가족호텔에서의
우리 만남의 날,
보고 싶은 나의 친구들
모두들 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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