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세상/향기메일(세상보기)

칠월을 기다려

pjss 2011. 7. 6. 12:14

칠월을 기다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푸른 계절 출발 합니다
과속도 말고 저속도 말고
칠십으로만 정속 하겠습니다

너무 느려 주저앉지 않도록
너무 빨라 넘어지지 않도록
가끔은 속력을 더 내기도 하고
가끔은 멈춰 설 수도 있을 만큼
이 푸른 계절이 끝날 때까지
칠십으로만 정속 하겠습니다

다음 정거장은 붉은 계절입니다


사진.글 - 류 철 / 청주에서
 
사색의 향기에서 보내온 향기메일

'공감 세상 > 향기메일(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0) 2011.08.03
섬진강에서  (0) 2011.07.13
푸른 편지  (0) 2011.06.22
바람이 분다  (0) 2011.06.15
저문 강가에서  (0) 2011.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