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ss 2011. 5. 11. 08:59

폭풍이 불었다


 

폭풍이 불었다

한웅큼의 재로 당신을 보내고
돌아선 어느 알 수 없는 시간에
내내 흐리던 하늘이 들썩이며
그제야 꺽 꺽 쏟아 부었다

폭풍이 불었다
세상을 다 쏟아 부었다


사진.글 - 류 철 / 창원에서
 
사색의 향기에서 보내온 향기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