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ss 2010. 11. 17. 10:19

가을의 전설


 

옛날 아주 아주 오랜 옛적
심심한 하늘님이 지상을 화지로 삼아
수채화 한 장 그리려고 물감을 풀다가
그만 몽창 엎질러 버렸드래

허! 이것 참 낭패로다... 한숨 쉬다
가만 보니 그 자체가 나름 예술인지라
넌지시 작품명 붙여 세상에 내려 보냈는데

그 작품명이 "가을"이랬지... 아마


사진.글 - 류 철 / 금산에서
 
사색의 향기에서 보내온 향기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