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무슨 방법이 없을까?
pjss
2009. 3. 19. 16:28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무슨 방법이 없을까?
올해는 2학년 단급학급을 맡게 되었다.
2학년은 세은이 혼자이다.
작년에 함께 공부했던 진상이는 3학년이 되어
3~4학년 복식학급으로 4학년 누나와 함께 공부하게 되어 다행이지만
홀로 남은 세은이는 혼자라서 심심하단다.
1~2학년 과정을 함께 공부할 때는
짝과 함께 활동하기나 여럿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오빠와 함께 하기도 하고
즐거운생활 시간에 놀이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도 함께 활동을 해서 한 학년에 한 명이라서 겪는 고초를
그런대로 해소할 수 있었는데.......
물론 많은 활동들을 내가 짝이 되어서 함께 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인 세은이가 자꾸 맘에 걸린다.
그리고 교실이 너무 조용하다.
어쩌면 도시의 꽉 찬 교실에서 나는 시끌벅적한 소음이 그립기까지 하다.
본교와의 협동학습을 가끔 시행하기도 하고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시간에는 2~6학년 협동수업을 하기는 하나
학교에서의 많은 시간을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 세은이를 위해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 고민이다.
도시 아이들과의 생활체험을 위한 도농교류체험학습을 시키고 싶지만
선뜻 나서주는 보호자가가 있을까 싶다.
상호 교환학습도 괜찮을 것 도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슨 방법이 없을까?
더 많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