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발표
몇 개월간의 지난한 선정과정을 거쳐 드디어 2009년 아침독서 추천도서를 발표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만 고른 만큼 이 목록이 학교와 가정에서 잘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1.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과 관련해서
(사)행복한아침독서(이사장 한상수)는 어린이 도서 390권, 청소년 도서 263권, 교사용 도서 48권 등 총 682권(공통추천 19권)을 2009년 아침독서 추천도서로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추천도서 선정 작업은 출판사가 신청한 도서를 대상으로 ㈔행복한아침독서 직원들과 『아침독서신문』의 명예기자 교사들, 어린이.청소년책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도서선정위원회가 3개월여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심사하였습니다. 추천도서 선정 작업은 일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아침독서신문』을 발간하면서 신간도서들을 계속 검토하므로 1년 내내 진행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싶습니다.
㈔행복한아침독서는 2005년, 2007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로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을 내놓습니다. 추천도서가 독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엄연히 존재하고 일정 부분 타당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도서관 담당자들이 수서 작업을 할 때 무수히 쏟아지는 신간을 일일이 검토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신간을 접하기 쉬운 독서운동단체가 수서용 참고자료를 제시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판단 아래 매년 추천도서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은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에서 수서 시 참고자료로,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의 독서교육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여러 인터넷 서점에서는 ‘아침독서 추천도서 목록’ 전용 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하는 추천도서 목록도 신간도서 정보가 필요한 도서관 사서나 교사, 학부모, 학생 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어린이책과 청소년책이 많이 출간되지만, 미처 독자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묻혀버리는 책도 많습니다. ㈔행복한아침독서는 이렇게 빛을 보지 못한 좋은 책들을 찾아 독자들에게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추천도서 선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추천도서 대상은 2008년 이후에 출간된 책으로 한정하여 독자들에게 신간도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도서관에서 수서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다만 2007년 12월에 발간된 도서들도 몇 권 포함되었는데 이는 11월에 신청을 받다보니 12월에 발간된 도서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 대상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수서의 편의를 위해 도서명, 출판사명, 저자 정보, 가격, 출간일자와 ISBN 번호(13자리)도 꼼꼼하게 확인하여 입력하였습니다.
2. 선정 원칙
추천도서의 선정 원칙은 예년과 비슷합니다. 아침독서운동 자체가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려는 것이므로 아침독서 추천도서는 완성도 있는 책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중점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추천도서 선정 시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보통 수준의 학생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침독서시간에 읽을 책인 만큼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만한 책들을 선정하려 애썼습니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였는가와 책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정보와 품격을 갖추고 있는가도 중요한 선정 기준이었습니다.
일부 번역서의 경우 저자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는 책은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보고 내용이 좋아도 제외하였습니다. 학습 분위기를 풍겨 재미있는 독서를 하는 데 부담을 줄 수 있는 책이나 상업적 의도가 엿보이는 자기계발서들도 선정에서 제외하였음을 밝혀둡니다.
㈔행복한아침독서는 추천도서의 양면성을 고려하면서 그래도 추천도서가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판단하여 추천도서 선정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목록을 만들 수 있을까 고심하던 끝에 학교 현장에서 수년간 학생들과 지내온 교사들과 어린이도서관 사서들의 충고와 의견을 모아 원칙을 세워보았습니다.
첫째, 책과 아주 친한 학생보다는 책과 별로 친하지 않은 학생 및 보통 수준의 학생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들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둘째, 선정한 책의 분야별 비율은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려고 애썼습니다. 학생들의 관심 영역은 발달 단계에 따라 다르고 그 영역도 점차 확대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책은 감성이 예민하게 발달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청소년들의 감성을 살찌우도록 하는 ‘문학’ 분야의 책을 많이 선정하였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어야 하는 시기임을 고려해서 ‘인문/사회/말과글’과 ‘역사/인물/지리’ 분야에서 지식을 넓히고 자신의 논리를 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교양도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셋째, 아침독서시간에 읽을 책인 만큼 학생들이 부담을 갖기보다는 흥미를 느낄 만한 책들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편집이 잘 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책인가를 꼼꼼하게 검토하였습니다.
넷째,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였는가도 중요한 선정 기준이 되었습니다. 외국 도서는 읽기에 장애를 주는 문장이 있거나 번역의 오류가 있는 책은 제외하였습니다.
끝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서 굳이 추천하지 않아도 되는 책보다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도서 중에서 숨어 있던 좋은 책들을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3. 독서 수준 구분
독서 수준 구분은 어린이책(1-2학년, 3-4학년, 5-6학년)과 청소년책(중1-2, 중3-고1, 고2-3) 모두 3단계로 분류하였으며, 교사용 도서는 별도로 추천하였습니다. 학년 표시는 일반적인 독서력을 가진 학생을 기준으로 하였는데,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길 바랍니다. 독서는 개인차가 크므로 이 기준에 크게 구애받지 말고 자신의 독서 수준과 관심에 따라 책읽기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분류된 도서라 하여도 고학년이 읽어도 무방하며, 반대로 중학년용 도서에 관심이 있다면 저학년이 읽어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청소년책도 ‘중학교 1-2학년용’으로 구분된 책은 중학교 1-2학년이 읽는 도서라는 의미보다는 중학교 1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도서라는 의미이므로 관심 두기에 따라 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방합니다.
4. 분야 구분
대부분의 국내 도서관이 사용하는 한국십진분류법(KDC)은 모든 책을 총류(000), 철학(100), 종교(200), 사회과학(300), 순수과학(400), 기술과학(500), 예술(600), 언어(700), 문학(800), 역사(900) 10가지로 분류합니다. 아침독서 추천도서에서는 편의를 위해 크게 다섯 분야로 묶어 분류하였습니다. 즉 문학과 예술을 각각 한 묶음으로 하고 순수과학과 기술과학을 묶은 ‘자연·생태·환경’ 묶음, 철학, 종교, 사회과학, 언어를 묶은 ‘인문·사회·말과글’ 묶음, 역사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인물·지리’ 묶음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그 밖에 ‘교사용’ 추천도서는 장르 구분 없이 같이 모았습니다.
신청도서 수는 예년처럼 ‘문학’ 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연·생태·환경’ 책이 많았습니다. 또한 ‘인문·사회·말과글’ 책과 ‘역사·인물·지리’ 책도 다양하게 출간되어 어린이책과 청소년책 환경이 풍성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수준 높은 국내 기획물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어린이·청소년 책문화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출판사의 노력에 독자를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5. 선정도서 내용별 분류
▶전체 권수 : 682권(어린이/청소년 동시 추천 도서 19권)
▶분야별 도서수
<어린이 도서 - 390권>
문학(121권), 인문/사회/말과글(76권), 과학/환경/생태(98권), 예술(32권), 역사/인물/지리(63권)
<청소년 도서 - 263권>
문학(111권), 인문/사회/말과글(53권), 과학/환경/생태(37권), 예술(14권), 역사/인물/지리(48권)
<교사용 도서 - 48권>
독서교육(13권), 교육 일반(28권), 교양/생활 (7권)
6. 추천도서목록 파일에 대해
첨부한 추천도서목록 파일은 각급 도서관에서 수서에 용이하도록 각 추천도서에 대한 서명, 출판사명, 저자명, 가격, 대상, ISBN(13자리), 발행일을 꼼꼼하게 확인해서 입력하였습니다.
파일 하단의 워크시트를 보면 1.전체목록(공공도서관용 682권) 2.초등학교도서관용(어린이책 390+교사용 48권=438권) 3.중고등학교도서관용(청소년책 263권+교사용 48권=311권) 4.초등학교 저학년용(75권) 5.초등학교 중학년용(162권) 6.초등학교 고학년용(153권) 7.중학1~2학년용(136권) 8.중3~고1용(70권) 8.고2~3학년용(57권) 9.교사용(48권)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용도에 맞춰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