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뒷목이 뻐근하다.'
2008년 7월 3일 목요일
아, 뒷목이 뻐근하다!
학교신문과 학교문집 만들기가 올해 나의 분장 업무이다.
물론 분교장 업무도 포함해서 말이다.
학교신문은 1학기 말에 한 번
학교 문집은 2학기 말에 한 번 만들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7월이 된 것이다.
여름 방학을 7월 21일에 하니
늦어도 17일에는 학교신문이 발행되어야 한다.
지난 6월 중순에 세부 계획안을 작성하여
결재를 맡고 본교와 분교장 선생님들께 안내를 했다.
매월 발간되는 신문이 아닌 만큼
새 소식을 전하는 신문의 기본 역할을 하기는 어렵지만
흔히 발행되는 글모음집의 형태에서 탈피하고
1학기 동안 우리 학교의 교육활동 내용을
학부모나 지역사회에 알리는 신문을 만들어 보자고.......
그리하여 내가 예시 글을 만들어 제시하며
아이들이 명예기자 역할을 하여
학교 행사활동 내용을 취재하고
그것을 6하 원칙에 의해 기사문을 작성해서
7월 2일까지 내게 제출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학교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인쇄소에 알아보니
2주 정도 잡아야 2번 교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나온다고 하였다.
다행히 어제 본교에 가니
각 학년별 원고가 수합되어 있었다.
교장 선생님, 학교운영위원장, 자모회장까지도
기한을 잘 지켜 주어서 무척 고마웠다.
우도 분교장의 원고까지 수합하여 오늘 오후부터
1면부터 8면까지 각 면에 알맞은 원고의 편집에 들어갔다.
아, 그런데 이게 그렇게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았다.
교육활동이 빠진 것,
원고 분량이 너무 많은 것,
사진이 없는 것,
명예기자의 이름이 없는 것 등
손 봐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하나부터 차근차근 교정하고,
사진 찾아 삽입하고,
원고 분량 맞추고,
지면 안배하고.......
몇 시간을 컴퓨터만 바라보고 작업을 하고 나니
이제야 형태가 좀 잡힌 것 같다.
‘아, 뒷목이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