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교단일기(2008~2009)
"단단히 주의를 주세요"
pjss
2008. 6. 29. 12:04
2008년 3월 14일 금요일
단단히 주의를 주세요.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3학년 은애(가명) 아빠다.
2학년 진상(가명)이가 펀치가 세어서 걱정이란다.
은애가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한단다.
진상이가 시설에서 자랐기 때문에 걱정이란다.
은애와 진상이를 불러서 정황을 파악하고 지도하겠다고 하니
버럭 언성을 높이며 자신의 얘기를 믿지 못해서 그러냐고 항의다.
아이들을 지도하려면 무슨 일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지
정황을 파악하는 게 우선 순서가 아니겠느냐고 해도 막무가내다.
참 난감하다.
교육적으로 지도를 해야겠는데 들으려고 하지를 않는다.
은애는 우도교회 목사 딸이다.
4학년 영은이(가명)와 영순(가명)이는 자매다.
1학년 세은이는 조부모와 살고
진상이는 내가 위탁받아 기르는 아이다.
학부모라 해도 모두 3 분인데 그 중 한 분이
자녀를 과잉보호하여 항의를 한 것이다.
은애가 다친 것도 아닌데
혹시 눈이라도 다치면 그때 가서 책임을 지겠느냐며 다그친다.
은애를 불러다 물어보면 괜히 아이만 주눅 들 수 있으니
물어보지도 말고 진상이만 단단히 주의를 주란다.
하도 막무가내라서 그러겠노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참으로 안타깝다.
단단히 주의를 주세요.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3학년 은애(가명) 아빠다.
2학년 진상(가명)이가 펀치가 세어서 걱정이란다.
은애가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한단다.
진상이가 시설에서 자랐기 때문에 걱정이란다.
은애와 진상이를 불러서 정황을 파악하고 지도하겠다고 하니
버럭 언성을 높이며 자신의 얘기를 믿지 못해서 그러냐고 항의다.
아이들을 지도하려면 무슨 일이 어떻게 해서 일어났는지
정황을 파악하는 게 우선 순서가 아니겠느냐고 해도 막무가내다.
참 난감하다.
교육적으로 지도를 해야겠는데 들으려고 하지를 않는다.
은애는 우도교회 목사 딸이다.
4학년 영은이(가명)와 영순(가명)이는 자매다.
1학년 세은이는 조부모와 살고
진상이는 내가 위탁받아 기르는 아이다.
학부모라 해도 모두 3 분인데 그 중 한 분이
자녀를 과잉보호하여 항의를 한 것이다.
은애가 다친 것도 아닌데
혹시 눈이라도 다치면 그때 가서 책임을 지겠느냐며 다그친다.
은애를 불러다 물어보면 괜히 아이만 주눅 들 수 있으니
물어보지도 말고 진상이만 단단히 주의를 주란다.
하도 막무가내라서 그러겠노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참으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