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 나/나의 이야기
외로운 섬지기 되어
pjss
2008. 6. 29. 04:25
오늘은 바닷물이 5시 30분경에 닫혔다.
아침 출근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이번 주는 내내 섬지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한차례 바람이 불더니
후두둑 빗방울이 창문을 때린다.
하늘이 점점 내려앉고
주위에 어스름이 깔리기 시작한다.
조용하기에 내다보니
어느새 비가 멈추었다.
그냥 잠깐 지나가는 비였나 보다.
자판 두드리는 소리만이 적막을 깨고 있다.
참 이상하다.
예전엔
어스름할 무렵에 교실에 혼자 있는 것이 참 싫었는데
이제는 밤늦게 있어도 무섭지 않다.
어느새 익숙해졌나 보다.
외로운 섬지기 생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