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태영이네 집들이

pjss 2008. 6. 29. 04:08

2007년 9월 9일


뜻하지 않게 행사가 겹쳤다.

9월 8일 1박 2일 일정으로 남편과 함께 할

바다낚시 일정이 잡힌 것이다.

평소에 남편과 관계되는 모임이 잦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임을 핑계로 빠지기가 어려웠다.


토요일 오후 순천에서 2시경 만나

세 가족이 여수시 남면에 있는

화태도라는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처음으로 해보는 바다낚시는 참으로 신기하고

손바닥만한 돔을 낚아 올릴 때의 기분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다음날 오후 1시 배로 나온다는 일행을 뒤로하고

12 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10시 배로 먼저 나왔다.

50여분을 탄 배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우리의 모임 장소인 태영이 집에 도착하니

이미 친구들은 진수성찬을 앞에 놓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어 있어 미안했다.


당연히 올 것으로 생각하고 미리 전화조차 해보지 않았던

광주의 여자친구들이 오지 않아 서운하였지만

근사한 새 집을 마련하여 집들이를 하는 태영이와

친구의 행복을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하는 친구들의 분위기는

우리 동강중학교 6회 친구들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해주었다.

참, 오랜만에 불쑥 나타나 선을 보인 병노의 넉살이 분위기를 압도하였지.


특히, 그 많은 음식을 준비한 태영이의 부인께 감사를 전하고

우리의 선물 마련을 위해 그림 솜씨를 선보인 원종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단란한 태영이 가족의 행복을 기원한다.


헤어짐이 아쉬워 친구들과 함께 한

하멜공원과 오동도 바닷가 산책!

그리고 창우가 사준 아이스크림은 꿀맛이었다.


친구들아!

12월 만남의 날에는

더욱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하도록 하자.

그리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웃는다면 참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