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pjss 2008. 6. 29. 03:08

2006년 2월 9일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방학 동안의 일을 얘기하면서

우리 동강중학교 카페의

중학교 앨범에 내 사진이 있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한 번 보자고 조른다.

카페에 들어가 앨범을 클릭하여 보여 주었다.

“에--이”

보자마자 아이들이 난리다.

한마디로 너무 못생겼다는 거다.

도대체가 선생님 같지가 않단다.

내가 보기엔 그만하면 괜찮은 거 같은데

아이들의 눈치가 영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속눈썹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했던 이야기까지 했으나

그래도 아이들의 표정은 수습이 안 된다.

‘아, 지금의 내가 너무 이쁜 걸까?’(ㅎㅎ공주병)

‘이거 원 참, 너무 이뻐도 탈이라니까..’(ㅋㅋ공주암 말기?)

괜히 자랑하려다 긁어 부스럼만 낸 격이다.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