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야기/친구야!(여자만)

참, 부자된 느낌이다.

pjss 2008. 6. 29. 03:07

2008년 2월 7일

 

참 부자 된 느낌이다.


세월의 강을 넘어

이제는 중년의 향기를 풍기는

여러 친구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얼굴을 보지 않아도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마치 함께 앉아 한 잔의 차를 마시는 것 같은....


하루하루가 거듭 될수록

한 명 한 명의 친구가 늘어나면서

카페를 두드리는 손길에

가벼운 설렘이 일어난다.

‘오늘은 또 어떤 친구의.....’


한 구절 한 구절에

정이 듬뿍 담긴 친구들의 글은

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저 

고맙고, 

반갑고, 

그리고 그립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닷새 동안의 여행으로 지친 몸이지만

밀린 빨래, 청소, 설거지 다 제쳐두고

컴퓨터 앞에 앉아 버렸다.


그동안 못 읽은 친구들의 글을

한 줄 한 줄 읽고 있노라니

이렇게 좋은 친구들을 가진

내가

참 부자 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