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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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박남기 교수님의 학급경영 및 교육행정 강의를 들으면서 교사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줄곧 느끼곤 했다. 그래서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나에게 명쾌한 답이나 조언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톡톡 튀는 새내기 교사와 교직 경력이 30년이 다 되어가는 교사의 교단 일기를 발췌하여 엮은 글이다. 그래서 인지 아직 교사의 생활을 알지 못하는 예비교사들에게 실제 현직에서  교사의 삶이 어떠한지 알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새내기 교사였던 문지현 선생님의 글은 바로 몇 년 뒤 내가 겪을 모습이 될 거 같아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문지현 선생님의 글을 보면 진짜 새내기 교사일 때에 느낄 수 있는 감정, 고충 등이 잘 나타나있었고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선생님의 교단일기에서 감명 깊었던 부분은 어느 부분의 일기를 읽어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보는 이로 하여금 느낄 수 있었으며, 교사라는 직업을 정말 내가 좋아해서 하는 것과 매일 매일 아이들로 인해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나도 문지현 선생님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 수 있듯이 나도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 때문에 행복해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글로만 배우고 있는 학급경영을 선생님이 되어서는 실제로 학급을 운영한다는 게 아직은 낯설고 두렵지만 문지현 선생님이 그랬던 것처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하면 학급 경영이 두렵지만은 않은 존재가 될 것 같다.

문지현 선생님은 기간제 교사를 거쳐 정교사로 발령받은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아이들과의 헤어짐이 많았었는데, 그럴 때마다 아이들 생각에 눈물로 하루를 보내곤 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이 놀랐다. 교사는 직업 특성상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만큼 많은 헤어짐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헤어짐을 덤덤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문지현 선생님의 모습에서 아이들을 정말 많이 사랑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서 나도 과연 이렇게 될 것인지, 아니면 그저 그렇게 당연시 생각하게 될지 궁금했다.실제로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이 2번 바뀐적이 있었는데 혼란스러움도 있긴 했지만, 또 여자선생님이 남자선생님으로 바뀌어서 좋은 면도 있었다. 나만 특별한 케이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과 헤어진다고 눈물바다가 되는 친구들을 본 적이 별로 없기에 나 또한 교사로서의 입장일 때도 어떨지 궁금하다.

박점숙 선생님은 교직 경력이 30년이 넘어가는 선생님이다. 그래서 도움이 될 만한 선생님만의 학급경영 노하우들이 많이 있었다. 일단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침 편지’ 부분이다. 하루일과가 끝나고 퇴근하기 전에 칠판에 선생님이 편지를 써놓으면 내일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이 칠판에 써진 아침 편지를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편지로 인해 학교에 와도 재미가 없어서 학교에 가는 게 싫었던 아이가 이제는 학교에 가고 싶어졌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선생님은 끊임없이 아이들을 위해 학급을 경영하는 방법을 연구하여야 한다는 것 또한 느꼈다.

이제 교대에 입학한 지 2년이 되어가는 내가 2년 뒤에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선생님이 되어서 학급을 운영할 생각을 하니 설레면서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두려웠던 부분들이 조금은 사라지고 미래에 대해 설계를 해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초임교사가 되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과 책임감은 변하지 않고 끝까지 가지고 가야겠다.

[출처]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작성자 교육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