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산책/시의 향기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 -용혜원-

pjss 2008. 7. 3. 08:52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

                                             - 용혜원 -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 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 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 가는 맛 느낄 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 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 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