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
- 용혜원 -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만 하고, 인생을 느낄 만 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 만 하니
이마엔 주름이 깊게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어 가는 맛 느낄 만 하니
세월은 너무도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 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 시켜야겠다.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이지만
살아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
'문화 산책 > 시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이해인- (0) | 2008.07.08 |
---|---|
술을 찬미하다 -이성룡- (0) | 2008.07.04 |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 -정채봉- (0) | 2008.07.02 |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0) | 2008.07.01 |
이순 간 -피천득- (0) | 2008.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