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리고 나/나의 이야기

아, 불면증!

pjss 2008. 6. 29. 04:02
 

2007년 2월 9일 금요일


아, 불면증!!!


아직도 방학이다.

남들은 벌써 개학을 했는데

우리 학교는 여름방학이 짧았던 관계로 아직 방학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일찍(여섯시 반) 일어나 딸과 남편을 출근 시키고 나면

8시부터 나만의 시간이 된다.

설거지, 청소, 세면을 하고 나면

난 하루 종일 책과 친구하거나

아들과 함께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기도 한다.


2주 동안 나를 괴롭히던 두드러기도 사라지고

몸 상태가 쾌적해서 참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불면증!

잠을 잘 수가 없다.

워낙 잠의 양이 적어서 평소에도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낮잠 자는 것을 피하고

오후엔 커피 마시는 것도 자제를 해오던 터였다.

그런데 이젠 오전 커피도 마실 수가 없고

한 5분만 졸아도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



잠이 오질 않아 밤을 거의 새다시피 책을 읽고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나면 잠이 깨어 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도 잠이 오질 않으니

이건 또 무슨 병이란 말인가?

단순히 갱년기 증상일까?

아니면 약물 부작용일까?


물론 잠을 못자는 것보다

앞머리가 무겁다는 게 문제다.

잠을 못 잤다는 의식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머리가 개운치 않다.


남편은

“보고 싶은 남자친구라도 있는 거 아니야?“

하며 나를 놀린다.

차라리 그러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무언가 고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복잡하지도 않다.

그런데 잠만 자려고 하면 의식이 말똥말똥해지는데

참 죽을 맛이다.


‘처음엔 그냥 즐겨버리면 되겠지.’

‘억지로 자지 말자.’

‘잠이 올 때 아무 때나 자면 되l지.’

했는데 이제 개학날이 가까워 오니 참으로 걱정이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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